제주 서부소방서는 지난해 운영한 펌뷸런스 출동시스템 분석 결과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심장(호흡)정지 및 심·뇌혈관 환자, 중증외상환자 등이 발생할 때 운영되는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로 구급현장에 두 차량을 같이 출동시켜 응급처치하거나, 구급차 출동으로 공백이 생길 시 소방펌프차가 구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부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 서부지역 펌뷸런스 출동건수는 모두 116건으로, 2015년 71건에 비해 45건이 늘었다. 1년 사이 무려 63.3%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응급처치 건수는 89건으로 2015년보다 85.4%(48건) 급증했다.
서부서는 펌뷸런스 운영의 실효성을 확보하고자 출동 차량에 응급구조사 등 자격자를 탑승시켜 전문성을 확보하고, 구급대원과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 교육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부서 관계자는 “펌뷸런스 지정 대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및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며 “구급차 공백 때에도 신속한 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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