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젠 인센티브단도 안온다…피해 첩첩산중
바오젠 인센티브단도 안온다…피해 첩첩산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中 한국 상품 대신 북한 상품으로 눈길 돌려…왕벚꽃축제 상품 등도 중단
마이스관광 타격도 본격화…항공편·크루즈 노선 축소도 줄줄이 이어져
▲ 2011년 제주를 방문한 바오젠 관광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관광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사드) 보복 타겟으로 지목된 가운데 제주지역 관광산업 전반으로 타격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다음 달 예정돼 있던 바오젠 인센티브단이 제주 여행을 취소한 데다 오는 10월 중화권 인센티브단 유치도 불투명해지는 등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을 대비하던 제주특별자치도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9일 제주도의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에 따른 일일 동향’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 난징 등 화동지역 일부 여행사는 한국 상품 대신 북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북한 상품 판매 시 방한 비자 대행권이 취소됨에도 불구하고 사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북한 상품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 선양, 화동지역 일부 여행사는 이번 사드 사태로 인해 한국부와 일본부 조직을 통합하거나 한국부를 아예 폐쇄하며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중국 청뚜 중항국제여행사, 중국청년여행사(CYTS), 상항국제여행사의 경우 제주 낚시 상품, 제주 왕벚꽃축제 상품, 제주 노인교류 상품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면서 제주 여행 제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관광 금지 조치로 예약 취소 사례가 잇따르면서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마이스업계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바오젠 인센티브단 1500여 명은 오는 4월 제주를 재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또 제주컨벤션뷰로는 올 하반기 1만명 규모의 인센티브단(2건)을 유치했지만 일정 확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맞춰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편과 크루즈 노선의 운항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23개 도시와 제주를 잇던 314편 중 184편 운항이 중단되거나 감축되면서 총 13개 도시 84편만 운항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선적의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오는 6월까지 코스타 세레나호,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기항을 52차례 취소했다. 로얄크루즈, 스카이씨 등 타 선사도 35항차 기항 취소를 예견하는 등 줄줄이 운송수단이 끊길 전망이다.


한편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도내 여행사 28곳에서 중국 관광객 11만4493명이 제주 여행을 취소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1363명 늘어난 수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