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숙박시설 통합관리시스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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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째 이용 실적 파악 안돼…업계 홍보 미흡 지적도

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숙박시설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전망, 체계적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지만 활용도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2200만원을 투입, 지난해 7월 9일 숙박시설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 말까지 기능 정비 및 보완을 거쳐 지난 1월 20일 사이트(http://stay.visitjeju.net/)를 오픈했다.


제주도는 이 시스템을 통해 도내 숙박시설 업체별 현황정보,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 현황, 숙박업체 정보 등록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업체별로 매월 초에 객실 이용자 수, 객실 판매 현황, 부대시설 이용 현황, 평균 숙박일 수 등을 담은 숙박업 이용실적 현황을 입력하도록 해 체계적인 숙박 관리 정보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시스템 구축이 된 지 수십일이 지났지만 제주도는 아직까지 업체별 숙박업 이용실적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보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다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업체는 입력 방식도 제대로 익히지 못해 시스템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A호텔 관계자는 “제주도가 관광숙박시설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지도 몰랐다”면서 “업계간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취지는 좋은 데 정작 홍보는 제대로 안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2월 안내문을 제작, 양 행정시를 통해 모든 관광숙박시설에 우편을 보내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인해 관련 홍보활동이 잠시 중단됐지만 활용 독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관광숙박업으로 등록된 곳은 386곳·2만736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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