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식 기자회견<연합뉴스 자료사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서귀포시 성산읍에 계획 중인 제주 제2공항 내 공군기지(남부탐색구조부대) 사용을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17일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 내 공군기지 연계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공군은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이용하고 싶다는 희망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제주도민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제주도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공군은 그러한 것들을 실현시킬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이제 (5월) 대통령선거를 치러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출범과 함께 이 문제를 명확히 하겠다”며 “제2공항 문제가 다른 군사적인 이유 때문에 궤도를 이탈하는 일이 없도록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미군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의 제주 해군기지 배치설에 대해서는 “해군기지는 민간 크루즈항과 함께 만들어져서 지역 발전을 위해 잘 쓰여지도록 돼 있다”며 “제주도가 군사기지화되는 것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공식적으로, 현실적으로 닥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일방적인 희망 사항이나 상황을 가정해서 행정의 입장을 발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은 지난 9일 제주 방문 당시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공식 확인하고 “앞으로 관련 기관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논의해 가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방 중기계획은 수송기 3∼4대, 헬기 3∼4대 규모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를 위해 내년 선행 연구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95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