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출신 3인방 재능기부 학교 강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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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익.이상현.이동우씨 다양한 지식과 경험 전달
▲ 하버드대 대학원 출신 전문가들이 지난 21일 오현고 시청각실에서 도내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재능 기부 강연을 펼쳤다.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된 시대를 맞아 도내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고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재능기부 강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제주 출신 오성익 국토교통부 과장(43)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유학 당시 알게 된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담당(39)과 이동우 성균관대 박사 후 연구원(33)과 의기투합해 지난 21일 오현고등학교에서 지역 발전과 세계화를 담론으로 강연을 실시했다.
 
하버드대 출신 전문가인 이들 3인방은 최전선에서 경험한 다양한 쟁점과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소개한 지식교양서 ‘2017 빅 피처’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영상관광 소개한 오성익 과장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 방영된 후 남이섬을 찾은 일본인은 30배나 늘었고, 1조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등 콘텐츠와 영상을 접목한 관광이 뜨고 있다”며 “드라마 ‘공항가는 길’로 성산읍 오조포구의 평범한 돌집이 관광명소가 된 점을 볼 때 사드처럼 정치 및 외교의 영향에 좌우되는 관광이 아닌 개인으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영상관광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100만명을 비롯해 전 세계 1억6000만명이 이용하는 숙박 공유사이트인 에어비앤비 총괄담당인 이상현씨는 “우리나라에 있던 하숙문화를 2008년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공유한 결과, 북한·이란·시리아를 제외한 191개국 국가에서 숙박을 공유하게 됐고,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글로벌 기업이 됐다”며 “시간·공간·물건을 빌려주는 공유경제가 확대되면서 혼자 제주도에 여행을 가도 카메라와 컴퓨터, 캠핑·등산·물놀이 용품을 저렴하게 빌려주는 서비스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단단하고 가벼운 첨단 신소재로 스마트폰과 고급시계에 사용되는 매탈글래스를 연구하고 있는 이동우 연구원은 “공학 과학자가 되려면 연구도 중요하지만 영어로 논문을 발표하고 학자들과 지식을 토론해야 한다”며 “그래서 과학자도 글쓰기와 언어, 발표를 잘해야 하고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융복합 산업이 대세인 만큼 미술·음악·경제에도 관심을 갖는 등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현고 이기백군(3학년)은 “수업시간에선 알지 못했던 다양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고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생명과학으로 미래를 주도할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연자들은 제주지역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를 대비한 강연과 정보 습득 기회가 많지 않음에 따라 지속적으로 재능기부 강연을 하기로 했다.
 
오성익 과장은 “입시에만 매진하는 학생들이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책임감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화에 맞춰 다양한 사고와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제주지역 학교 강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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