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손유원, 바른정당·제주시 조천읍)가 29일 4·3유적지 복원·정비 현장을 방문해 유적지 현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복원·정비 사업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도의회4·3특위는 이날 제주시 건입동 옛 주정공장터(수용소)와 화북동 곤을동(잃어버린 마을),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성(성터), 목시물굴(은신처 및 학살터),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굴(은신처 및 학살터) 등을 방문했다.

현장 방문에서 도의회4·3특위 위원들은 4·3 유적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어 시급한 복원 정비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손유원 위원장은 “현장을 방문해 보니 이대로 나눠서는 안된다는 점이 보다 분명해 졌고, 시급한 정비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4·3유적지를 보존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4·3특위는 이와 함께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문제와 4·3추념일 공휴일 지정, 유족 신고 상설화, 유해발굴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대선 공약에 제주4·3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현안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공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