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레이터와 함께 적응하는 다큐…이민호의 'DMZ, 더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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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4.2%로 출발…국내 넘어 세계 이목 집중

"영국 BBC나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면 다양하고 쉬운 다큐멘터리가 많은데, 우리나라에도 '쉬운 다큐멘터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난생처음 자연 다큐멘터리 프리젠터로 나선 배우 이민호(30)는 최근 MBC TV 'DMZ, 더 와일드'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지난 3일 베일을 벗은 'DMZ, 더 와일드'는 그의 말처럼 이해하기 쉽고, 접근하기 편안했다. '초짜 프리젠터'인 이민호가 미지의 땅 비무장지대(DMZ)에서 적응해나가는 과정에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동행할 수 있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DMZ, 더 와일드'의 평균 시청률은 전국 4.2%, 수도권 4.3%를 기록했다.

   

전날 프롤로그 방송에선 이민호가 DMZ에 처음 입성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멧돼지와 어렵게 눈싸움을 하는 모습, 산양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제작진과 함께 졸린 눈을 비비며 새벽에 불침번을 서는 모습, 불을 사용하지 않는 전투식량에 신기해하는 모습은 전문적이진 않았지만 친근했다.'


압권은 DMZ 초입 섬에서 만난 새 군단이었다.

   

이민호는 처음에는 저어새의 알과 새끼를 보고 귀여운 듯 손으로 만지고 호감을 나타냈지만, 본격적인 촬영 시작 후 새들이 집단 공격과 울음소리를 퍼붓자 대사도 잊은 채 공포감에 질린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새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는 내레이션을 통해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냉혹한 생존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공격당한 아기 새를 안전한 곳에 옮겨줬다.

   

이 밖에도 멧돼지가 동족을 포식하는 현장, 군부대 주변 여기저기 널린 고라니와 삵의 사체를 보며 이민호는 "마냥 지상낙원일 것만 같았는데 기대가 산산이 부서졌다"면서도 "왜 죽었는지 이유가 궁금해진다"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가 시종일관 무겁기만 한 건 아니었다.

   

이민호는 다소 어설픈 모습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직접 센서캠을 설치하고 카메라를 작동하는 등 다큐멘터리 제작팀의 일원으로서 적응해가는 모습에 본편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또 중간중간 삽입된 재미있는 자막과 이민호의 '예능감'이 가미된 리액션, 친근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이 시청자에게 편안함을 가져다줬다.

   

한류스타 이민호가 나선 만큼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금한령을 뚫고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에 프로그램이 판매된 사실도 알려지면서 이민호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오는 6월 5일부터 3주간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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