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자회견 열고 기초의회 부활 촉구
서귀포시 의정회(회장 강등호)는 21일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의회 부활과 함께 고충석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등호 서귀포시 의정회장과 회원들은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법인격이 없는 시장만 선출하는 것은 지금의 임명 시장과 다를 바 없다”며 “기초의회가 없는 시장 직선제만으로는 뿔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인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행정체재 개편 연구용역에서 단점으로 지적한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제주특별자치도 지위가 상실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많은 혈세가 투입된 행정체제 개편 연구용역팀이 여론조사 운운하며 행정시장 직선제로 몰고 가려는 데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고충석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여론을 더 이상 호도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도 행정체재 개편 방향을 놓고 갑론을박으로만 그치지 말고 심도있게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귀포시 의정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 서귀포시의회와 남제주군의회 의원 22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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