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제주의 지리적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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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13일부터 지도책 동여비고 전시

지도를 통해 조선 후기 제주를 알 수 있는 보물이 일반 관람객에 공개됐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13일부터 박물관 상설전시관 조선실에서 동여비고(東輿備攷·보물1596호)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여비고는 17세기 후반 제작된 지도책으로, 1503년(중종 25년)에 완성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참고자료 성격을 지녔다. 역사지도와 특수지도, 전국 군현도 60면이 실렸으며 제주지도 1매를 포함한다.


‘제주도도(濟州道圖)’는 전라도 남부 12개 군현도에 이어 수록됐다. 제주도도를 보면, 제주를 둘러싼 해안선은 타원형보다 원형에 가깝게 표현돼 있으며 지도의 북쪽 방향에 강진으로부터 수로 930리라는 육지와 제주의 거리가 표시됐다.


제주목의 위치는 실제보다 훨씬 내륙에 표시돼 있었으며, 주요 오름과 개천, 사찰 등의 이름이 표기돼 있었다.


김종만 관장은 “동여비고는 16~17세기 제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특히 단독지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1702년 ‘탐라순력도-한라장촉(漢拏壯?)’보다 조금 이르거나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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