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대정읍 동일1리에 조성되는 ‘재활용 도움센터’(옛 준광역 클린하우스)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무인 빈 병 회수기를 설치·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인 빈 병 회수기는 일부 대형마트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공공기관에 도입되기는 이번이 첫 사례다.
무인 빈 병 회수기는 음료수 자판기 형태의 독립형으로 총 2대다.
1대당 150병을 저장할 수 있고 용량을 초과하는 빈 병은 별도의 보관창고에 보관된다.
서귀포시는 오는 20일까지 무인 빈 병 회수기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달 3일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무인 빈 병 회수기 이용이 가능한 병은 ▲소주병 ▲맥주병 ▲음료수(콜라, 사이다 등)병 등 3종류이고 1병 매입 가격은 소주병·음료수병 100원, 맥주병 130원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빈 병을 회수기에 넣은 후 영수증(쿠폰)이 발급되면 매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재활용 도움센터 운영 전문인력이 확인 후 현금으로 정산해 준다.
일반 슈퍼 등에서는 빈 병 매입량이 1일 1인당 30개로 제한하고 있지만 재활용자원 순환센터에서는 매입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두 매입한다.
이상헌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빈 병의 원활한 수거는 물론 재활용품 수거 인력에게는 빈 병 회수 비용을 바로 지급 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760-3201.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