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별 예산 집행 정도가 천차만별로 나타나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 바른정당·제주시 연동 갑)는 지난 16일 양 행정시 등을 대상을 한 2016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심사에서 읍면동 간 집행률 차이를 지적했다.
행자위에 따르면 도내 43개 읍면동별 예산 집행률을 파악한 결과, 제주시의 경우는 집행률이 가장 높은 곳(도두동 97.99%)과 가장 낮은 곳(용담2동 61.3%)의 차이가 37.45%p로 집계됐다.
서귀포시의 경우도 대륜동(97.27%)과 대정읍(74.94%)로 23.84%p 차이가 났다.
특히 30% 이상 불용 건수도 읍면동 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제주시 화복동·봉개동의 경우 10건, 서귀포시 중앙동은 9건, 대정읍은 8건에 달했다.
불용액은 제주시 읍면동의 경우 10억7600만원, 서귀포시 읍면동의 경우 3억4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 을)은 “읍면동 간 예산 집행률의 차이는 도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행정시 차원에서 관리방안을 주문했다.
또한 “행정시는 권한 및 기능 강화를 위한 조치가 계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재정책임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결산 시 행정시 차원의 세입·세출 결산 총괄표를 작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경진 제주시 부시장과 허법률 서귀포시 부시장은 “다음 결산 때부터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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