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사현장 안전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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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7명 숨지고 15명 부상

도내 공사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동반한 안전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오전 10시6분께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거푸집 조립을 위한 용접작업을 하던 김모씨(60)가 현장에서 4m 아래 지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을 조사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현장에 근로자들의 추락을 막기 위한 추락방지망이 설치되지 않아 김씨가 4m 높이 현장에서 지하층까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씨가 머리를 크게 다친 점, 김씨의 추락 지점과 떨어진 위치에서 안전모가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할 때 김씨가 작업 중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현장 안전점검이 마무리 될 때가지 현장 작업 중지를 지시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제주지역에서는 6월 현재까지 12건의 공사현장 안전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불과 6개월만에 비슷한 수의 근로자가 숨진 것으로, 공사현장의 안전부주의가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수칙 준수는 근로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사업주는 물론 모든 근로자들도 안전제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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