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중심을 못 잡는 어지러움이 머리에서 느껴질 때면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귀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하게 되고 그 다음은 머리를 의심하게 됩니다. 어지럼증은 치료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고 확진을 받는 것이 더 우선시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을 분류하기 이전에 인체가 어지럼증이라는 신호를 나타내는 이유부터 생각해볼까 합니다. 간단하게 분류를 하면, 모자랄 때, 과할 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지러움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모자랄 때는 보충을 해주고 과할 때는 빼주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해결을 해주면 어지러움이라는 신호가 없어지게 됩니다.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면 밥을 먹으면 괜찮아지듯이 모자라서 나타나는 어지러움은 음식이나 수분으로 보충을 하면 됩니다. 수분, 당분, 염분 등으로 대표되겠지요. 과할 때와 무슨 일이 생겼을 때가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과할 때를 실증(實證)이라고 하며 몸에 없어도 될 것이 몸 안에 있다는 개념입니다. 몸에 불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몸 밖으로 빼줘야 되겠지요. 또 달리 말하면 몸에 불필요한 물질을 빼주는 인체의 능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실증이 생겼다고 하는 개념도 존재합니다. 몸의 평형을 유지해주는 조절능력의 저하가 실증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그래서 빼줄 것은 빼주되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능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를 동시에 해야 됩니다.

 

그리고 머리 부위에 손상, 감염, 염증, 마비와 같은 사건이 생겼을 때도 어지럼증이라는 신호를 인체는 외부로 표현하게 됩니다. 해당 부위의 진단이 필요한 때가 이때입니다. 그리고 진단에 맞는 치료를 신속하게 해야 됩니다.

 

어지럼증은 이렇게 크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세하게 파고들어 확진을 하고 치료를 하려 하다 보면 진단도 생각보다 잘 되지도 않고 확진이라 생각하고 치료하더라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지럼증은 또한 부수 증상이 진단에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두통과 어지러움 또는 소화불량과 어지러움처럼 어지러움에 따라오는 증상과 더불어 진단을 해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이 되는 질환도 있지만 모든 질환이 정확한 진단이 돼야만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인체에 대한 전체 관점을 가지고 치료를 우선으로 해야 되는 질환도 많습니다.

 

진단이 정확하게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치료가 곧 진단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가진 치료 방법과 기술들을 몇천 년 동안 발달시켜 왔습니다. 치료를 하면서 진단을 하기 좋은 대표적인 질환이 어지럼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