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 ‘갈수록 혼탁하고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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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량·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폭발적 증가…대기환경 악화

제주지역에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경유자동차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급증하면서 대기환경이 악화,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제주지역의 경유자동차 등록대수는 2000년에 비해 197% 늘고, 2015년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은 1995년에 비해 9배 이상 증가하면서 2015년 전국 시·도별 미세먼지 오염도 청정 순위에서 6위, 2016년은 5위로 청정제주이미지와 멀어지고 있다.

 

2016년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46만7243대로 2000년 16만4360대에 비해 184% 증가했다.

 

이중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경유차량은 2016년 19만7240대로 2000년 6만6276대에 비해 198% 급증했다, 경유차량이 비경유차량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차량 중 경유차량의 비중도 2000년 40.3%에서 2016년에는 42.2%로 늘었다.

 

또한 2015년도 제주지역 광업제조업 사업체수는 2225개로 1995년 1803개보다 23.4% 증가했다. 이중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2015년 293개로 1995년 31개보다 9배 이상 늘었다.

 

대기오염 배출 요인이 많아지면서 2016년 제주시 미세먼지 대기오염도는 44㎍/㎥로 1995년 39㎍/㎥보다 12.8% 증가했다.

 

특히 서귀포시의 이산화질소 대기오염도는 2016년 0.014㏙으로 2005년보다 0.006㏙ 증가해 점차 대기오염도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기오염이 악화되면서 전국 시·도별 대기 청정도에서 제주는 2011년 2위, 2012년 1위였으나 2014년 8위, 2015년 6위, 2016년 5위 등으로 ‘청정’ 이미지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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