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그늘막을 설치해주고 선풍기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컨테이너 거주자는 24가구에 24명으로 모두 독거노인이다. 컨테이너는 한낮 뜨거운 햇빛을 그대로 흡수해 내부는 찜질방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복사열 차단을 위해 컨테이너 주위로 그늘막을 설치해줬다. 또 8가구에는 선풍기를 지원해 줬다.
현재 폭염에 취약한 보호 대상은 독거노인 2919명, 거동 불편 장애인 699명, 노숙 우려자 57명 등이다.
시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각 마을 경로당 271곳에 안전 대책반을 구성해 노인들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 110명은 주2회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고 매일 안부 전화를 하고 있다. 870명의 독거노인들에게는 여름이불과 선풍기, 생필품을 지원해줬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 대해선 응급안전 돌보미시스템을 활용,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폭염으로 모두 힘들지만 컨테이너 거주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며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 및 응급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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