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원 선거구 통·폐합 대상 지역 관심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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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추자, 표선, 안덕, 일도2동, 정방·중앙·천지동 등에 이목 쏠려...어느 지역이든 거센 반발 불가피

내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를 치르기 위해 현행 29개 선거구(지역구)를 재획정하기로 함에 따라 통·폐합 대상 지역과 방법에 대한 도민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선거구 통·폐합은 현실적으로 인구기준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어 현재 인구과 기준시점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도의원 인구기준은 ‘평균인구수 대비 상하 60% 편차 이내’다. 2017년 6월 인구기준(선거권 있는 외국인 포함)을 적용할 경우 도의원 선거구 평균인구는 2만2390명, 인구상한은 3만5824명, 인구하한은 8956명이다.


인구상한을 초과하는 삼도1·2·오라동(3만6442명)과 삼양·봉개·아라동(5만4575명)은 분구해야 하고, 대신 다른 선거구가 통·폐합돼야 한다.


선거구 통·폐합은 주민 반발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지역을 가장 적게 선택하면서 인구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결국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지역을 인근 지역과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구가 적은 지역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읍·면지역 선거구인 경우 제주시에서는 제19선거구인 한경·추자면(1만739명), 서귀포시에서는 제28선거구인 안덕면(1만610명)과 제29선거구인 표선면(1만1941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읍·면은 선거구 인구하한에 가장 근접한 지역이다. 하지만 읍·면지역은 지역적 특색이 매우 강해 그만큼 반발도 거셀 수밖에 없다.


동지역 선거구인 경우 제주시는 일도2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도2동은 현재 ‘갑(제2선거구·1만7482명)’, ‘을(제3선거구·1만7982명)’로 나눠져 있다. 일도2동 전체 인구는 6월 말 현재 3만5464명으로 인구상한(3만5824명)보다 360명 적다. 올해 6월 말 인구기준을 적용하면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될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도2동 인구는 지난해 말 3만5795명에 비해 6개월 사이 331명이 줄면서 인구상한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선거구 인구상한은 3만5444명으로 일도2동은 인구상한을 초과했었다.

 

하지만 지난 6개월 사이 제주지역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선거구 평균인구와 인구상한이 늘어난 반면 일도2동은 오히려 인구가 감소하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관련 규정상 선거구 획정을 위한 기준인구는 가장 최근 시점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어 인구기준시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인구하한에 근접한 정방·중앙·천지동(제21선거구·1만161명)과 인근 지역인 송산·효돈·영천동(제20선거구·1만4868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동지역 역시 통·폐합과 재조정에 따른 반발과 갈등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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