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사장 공석 장기화에 경영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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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공모 결과 전원 부격적…3차 공모 진행

제4대 제주관광공사 사장 재공모를 실시했지만 또 다시 적격자를 찾지 못해, 사장 공석 장기화에 따른 경영 차질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제주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10일 오후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2명을 제외한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면접 심사결과 임추위 위원 7명 전원은 공모자 3명 모두 현재 공사가 처해 있는 재무 위기 타개 방안 등 핵심 역량과 현장실무경험이 부족하다는 등의 공동의견으로 부적격 결정을 내리고 3차 공모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제주관광 진흥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설립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역량 있는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임추위의 설명이다.


향후 계획은 14일 열리는 임추위 회의에서 결정되며, 빠르면 오는 16일부터 15일간 3차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차 공모 이후 임추위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복수의 후보를 원희룡 지사에게 추천한다. 이후 도지사가 낙점한 1명의 후보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사장으로 임명된다.


이에 따라 서류·면접심사, 도의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제4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빠르면 다음 달 말에서 오는 10월 중순까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본부장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는 더욱 길어지게 됐다.


이처럼 사장 공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시내 면세점 매출 부진으로 인한 재정 악화 등 제주관광공사의 현안 해결은 물론 제주관광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 위치해 있는 시내면세점의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추기로 의결했다. 면세점 수익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인건비(19억원) 등 운영비 20억원을 지원 받았으며, 지난해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최하위 등급인 ‘라’등급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경영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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