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60ℓ 수거…2014년 1160ℓ로 3년 새 2배 이상 늘어
제주지역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함덕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포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2017 한국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에 참가한 자원봉사자 180여 명은 함덕해수욕장 등 전국 6개 해수욕장에서 쓰레기 약 1만5000ℓ를 수거했다.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전체 1만5000ℓ의 17%인 2560ℓ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이곳에서 수거된 쓰레기를 유형별로 보면 플라스틱류가 900ℓ(35.1%)로 가장 많았고, 종이 460ℓ(17.9%), 비닐 360ℓ(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플라스틱류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함덕해수욕장 이용객이 늘면서 인근에 테이크 아웃 전문점 카페 등도 많이 생겨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함덕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2011년 52만명에서 지난해 99만2000명(2위 협재해수욕장 96만9000명)으로 5년 만에 176%나 급증했다.
이 때문인지 함덕해수욕장에서 수거된 쓰레기 또한 2014년 같은 기간 1160ℓ에서 2015년 2260ℓ, 지난해 2400ℓ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1998년부터 매해 시행되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은 대학생과 지역주민의 봉사활동 의식을 높이고, 해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