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중앙분리대 횡단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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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앙로터리서 일부 시민 보도 이용 않고 펜스 위·아래로 넘어 이동
▲ 70대로 보이는 한 시민이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인근 도로에 설치된 차선분리대와 도로 사이를 통과하고 있다.

도로 한가운데 설치된 차선분리대를 무시하고 무단횡단하는 시민들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하기 귀찮아 차선분리대를 뛰어넘거나 휀스 밑으로 기어서 도로를 건너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천지동주민센터 교차로까지 약 530m에 이르는 중앙로.

 

이 도로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진입로와 연결돼 있고 곳곳이 이면도로와 연결돼 있어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이뤄짐에 따라 서귀포경찰서의 요청에 따라 서귀포시가 지난해 도로 중앙에 차선분리대를 설치했다.

 

하지만 출근하는 직장인과 등교하는 학생들이 붐비는 오전 시간대에는 가까운 곳에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도로 맞은편 인도로 가기 위해 무단횡단하는 사례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

 

이 일대에 입점해 있는 상가 관계자들에 의하면 청·장년층의 경우 차선분리대를 뛰어넘고, 나이가 든 노인의 경우 차선분리대 밑으로 기어서 도로를 건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민은 “최근 키가 작은 젊은이가 차선분리대를 뛰어넘다 넘어지면서 지나던 차에 치일 뻔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광경을 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로교통공단,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안전상 필요하다고 판단해 차선분리대를 설치했다”며 “최근 경찰서에 무단횡단하는 사례가 없도록 단속을 강화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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