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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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제주혁신도시 내 4.2m 조정됐으나 파악 못 해…관리 부실

속보=제주혁신도시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가 당초 설계 단계에서부터 서귀포시에 이관되는 과정은 물론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귀포시는 2015년 도로 관리를 이관받은 이후 본지 보도(8월 22일자 1면) 이후에도 제주혁신도시 내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확인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2007년 9월 제주혁신도시 기반 조성 공사 마무리된 2015년 12월게 도로를 비롯한 공원 등 각종 시설물 관리를 서귀포시에 이관했다.

 

LH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혁신도시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 총 길이는 4.2㎞.

도시 내 동서 구간은 자전거 전용도로, 남북 구간은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 도로로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LH제주지역본부는 식수대 확보가 어려운 구간에는 자전거 전용도로에 가로등과 각종 교통 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당시 도로 개설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항목에 자전거 전용도로임을 알리는 표지판 설치 항목이 누락돼 자전거 전용도로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 관리가 서귀포시에 이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LH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도로 관리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담당자 간 착오로 자전거 전용도로에 대한 인계·인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안내 표지판도 없는데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며 LH제주지역본부에 책임을 미뤘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강연호 의원(바른정당, 서귀포시 표선면)은 “도로 관리를 인계·인수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업무 처리가 안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 이관, 관리 과정에 LH제주지역본부와 서귀포시 양쪽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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