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임관식서도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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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반드시 대화로 풀 것"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젊은 대통령'의 파격을 다시 선보였다.

오후 3시 연병장에서 학군장교 3200여 명과 학부모 등 모두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관식에서 노 대통령은 자신이 치사를 하는 도중 박수가 나오자 치사를 잠시 끊고 "미안합니다. 박수 치십시오. 제가 정치 오래했는데 아직도 박수 유도가 서툽니다"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과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이날 장교 임관식에선 노 대통령의 치사 중간에 5차례 정도 박수가 터져나왔다.

특히 젊은 학군장교들은 폐회가 선언되자 떠나는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를 향해 준비해놓은 듯 '대통령님 파이팅'을 수차례 연호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뒤돌아서서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연병장과 길가에 늘어서 노 대통령 내외가 입.퇴장할 때 태극기를 흔들며 반겨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육군 황봉근 소위, 해군 황성진 소위, 공군 길종선 소위 등 대통령상 수여자에게 직접 상장과 메달을 주고 악수했고, 육.해.공군.해병대 대표 4명의 계급장을 어깨에 달아주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후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 참석한 임관식에서 “국가 안보는 언제나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핵개발은 용인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 뒤 “반드시 대화로써 해결할 수 있으며 미.일과 공조,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풀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군 통수권자로서 21세기형 선진 정예강군을 육성하는 데 정성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떠한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는 첨단의 정보와 기술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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