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도내 지열 이용 굴착공 716개소를 대상으로 오염물질 투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열 이용 굴착공은 토지를 일정 깊이로 굴착해 땅 속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 지열을 이용,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에 냉난방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구멍이다.
제주도는 굴착 과정에서 지하수에 오염물질이 유입되거나 유출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실태조사에 나서게 됐다.
제주도는 지열 이용 굴착공 이용 실태를 비롯해 주변 오염물질 유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양돈농가에서 축산분뇨를 무단 배출한 문제가 대두된 만큼 양돈농가에서 굴착한 지열이용공을 통한 오염물질 투입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열공으로 인해 수질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지열공 시설의 개선 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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