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억5000만원...전월 대비 53% 증가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어음부도액이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정부의 사드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방문을 제한하면서 지난 3월부터 중국 관광객 급감, 이에 따라 관련 업계의 경영난 및 타 업종 자영업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 8월 어음부도액은 5억5000만원으로 전월 3억6000만원에 비해 5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어음부도액 규모이다.
지난 2월 어음부도액은 17억원으로, 이후 3월 4억9000만원, 4월 3억9000만원, 5월 8000만원으로 점차 감소했다. 하지만 6월에는 1억6000만원, 7월 3억6000만원, 8월 5억5000만원으로 6월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제주지역 어음부도율도 지난 2월 0.25%를 정점으로 3월 0.10%, 4월 0.11%, 5월 0.02%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6월 0.04%, 7월 0.10%, 8월에는 0.16%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0.16%는 전국 평균어음부도율 0.10%보다 0.06%포인트 높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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