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읽기장애’ 실질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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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안전사고 발생·초등 돌봄교사 처우 열악·시설직 업무 과부하 ‘도마’

제주지역 난독증 초등학생 비율이 전국 상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가운데 안일한 교육 당국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성균·제주시 한림·애월읍·한경·추자면·연·노형·외도·이호·도두동)는 23일 제주시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제355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이 같은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구성지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안덕면)은 “제주지역 초등학생이 전국적으로 난독증 발생 비율이 높다는 자료 결과가 있다”면서 “학력이 전국 상위권인 데 난독증 또한 전국 상위권이라는 게 말이 돼냐”며 교육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동홍동)은 “난독증 의심 초등학생 587명 중 400명 정도가 제주시에 분포됐다고 볼 수 있는 데 초반 관리가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교육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성균 위원장도 “난독증 학생들은 특수교육대상자가 아니”라며 “지능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교육 당국이 새로운 인식으로 이 문제를 접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동우 교육장은 “난독증 치료 명목의 예산 지원은 없지만 학교장 재량에 따라 전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학교시설 개·보수 공사 발주가 늘어나는 데 반해 관련 공무원 인력은 턱없이 부족, 업무 과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광수 의원(제주시 건입·일도1·이도1·2·삼도1·2·용담1·2·오라동)은 “제주시교육지원청의 시설사업비는 2015년 655억1100만원이었던 것이 올해 1208억7200만원으로 85% 급증했다”면서 “하지만 이 기간 제주시교육청 교육시설지원과 직원은 1명 확충됐다. 예산 증액에 맞는 인원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강시백 의원(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대륜동·대천동·중문동·예래동)도 “제주시교육청의 올해 완료된 공사 발주 건수는 286건이며, 향후 발주 건수도 372건에 이른다”면서 “이 사업들을 직원 15명이 감당해야 하는 게 맞느냐”고 덧붙였다. 


김황국 의원(바른정당·제주시 용담1·2동)은 “2004년 초등 돌봄 교사 도입 후 학부모 만족도가 90% 이상이지만 교사 처우와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오대익 의원(서귀포시 성산·남원읍·표선면·송산·영천·효돈·동홍동)은 제주시지역 유치원 안전사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질타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유치원 학생 수는 5922명으로 이 중 제주시 유치원 학생은 4773명(80.6%)이다. 반면에 제주 유치원 안전사고 발생 52건 중 46건(88.5%)이 제주시에서 발생, 비교적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공남 의원(제주시 조천·구좌읍·우도면·일도2·화북·삼양·봉개·아라동)은 “도내 기본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수두룩하지만 교육청은 제대로 된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도·관리를 주문했으며, 박규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최근 축산 분뇨 숨골 무단 배출, 요일별 배출제 등 현안을 도정과 함께 협의해 나가면서 공동 과제로 삼아 지역사회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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