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부터 성황 이룬 제주독서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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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제주는 ‘독서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대규모 북(Book) 페스티벌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4일과 5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 제1회 제주독서문화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게다. 독서문화대전은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1만명이 넘는 도민들이 몰려 대박이 났다.

내심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도민들의 반응이 뜨거울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어린 학생은 물론 학부모, 가족과 연인, 남녀노소 모두가 책의 향기를 만끽하며 마음을 살찌운 거다. 그야말로 책을 통한 소통과 만남, 이야기 있는 행복한 ‘독서문화 향유의 장’이었다.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를 슬로건으로 펼쳐진 이 축제는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독서문화대전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도내 공공도서관 21곳과 작은도서관 26곳, 지역서점 28곳, 동네책방 35곳 등도 참여했다. 도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도서관 천국’인 제주가 책 읽는 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됐다.

그에 걸맞게 읽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풍성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스타강사 설민석 작가의 초청 강연이 진행된 4일 오후 탑동 해변공연장은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해변공연장 개장 이래 최대 인파가 모였다는 후문이다. 설 작가는 조선시대 왕들의 독서법과 ‘세상을 바꾼 사람, 그 사람을 만든 책’을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열어 행사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제주책(冊)관은 ‘가장 제주적인 책 축제’라는 목표에 부합하며 제주다움을 보여줬다. 제주어, 설화, 4ㆍ3, 바다, 올레. 제주를 담은 작품까지 6가지 주제별로 총 650여 권이 전시돼 주목을 끈 게다. 나만의 독서대, 동화책 만들기 등 각종 체험부스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동네책방, 책&돌담카페, 도서할인판매 등도 히트를 쳤다.

제주독서문화대전의 성공을 이끈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필요한 정보 획득, 사고력 증진,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 마음의 안정 등 독서의 장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런 점에서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독서문화대전이 지속 가능한 행사로 발돋움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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