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문 대위 명예도로 표지석 제막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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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고태문 대위 명예도로 표지석 제막식에서 외동딸 고옥희씨(68)가 비문을 바라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보훈청(청장 황승임)은 8일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 6·25전쟁 호국영웅인 고태문 대위(1929~1952) 명예도로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는 고인의 외동딸인 고옥희씨(68)와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태문로’ 명예도로는 구좌읍 한동리 2.4㎞ 구간에 명명됐다. 표지석은 길이 3.5m, 높이 2.5m 규모로 설치됐다.

고향 한동리에서 초등교육을 받은 그는 일본 오사카 테이츠카공고를 졸업, 1950년 10월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11사단 9연대 소대장이던 그는 1951년 8월 강원 양구 펀치볼전투에 참전, 북한군 2개 연대가 장악한 고지를 육탄공격으로 탈환했다.

이듬해 11월 강원도 고성전투 중 백병전으로 고지를 사수하다 탄환을 맞고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다. 큰 피해를 입은 적은 후퇴했고, 국군은 빼앗긴 고지를 재탈환했다.

정부는 그에게 화랑·충무무공훈장에 이어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00인의 호국영웅으로 선정된 그는 2008년 건군 60주년을 맞아 군인정신의 표상으로 추앙받는 명장(名將) 18명 중 한 명으로 추대됐다.

제주출신 가운데 고 대위는 유일하게 명장으로 뽑혔다. 전쟁기념관은 ‘이달의 호국인물’로 고 대위를 두 차례나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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