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스티로폼 땅속에…매립장 포화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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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묻거나 젖으면 재생원료 못 만들어
색달매립장에 올해 256t 묻는 등 처리난
▲ 서귀포시가 색달매립장 내 추가로 구축하는 폐시티로폼 감용설비 창고 내부 모습.

색달매립장에 반입되는 폐스티로폼이 늘면서 매립장 포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색달매립장에 반입되는 폐스티로폼은 1일 평균 2.5t이다.

 

이 가운데 이물질이 묻지 않은 1t은 매립장 내에 설치된 감용설비를 거쳐 부피를 99% 줄인 후 잉고트(IN GOT)라는 재생원료를 만들어 매각하고 있지만 나머지 1.5t은 고스란히 매립되고 있다.

 

매립되는 폐스티로폼은 주로 건축공사장에서 반입되는 것으로 감용 처리가 되지 않아 매립장 포화 시기를 앞당기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 매립장에 반입된 폐스티로폼 물량은 10월말 기준 256t으로 2016년 반입 물량(234t)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현재 색달매립장에 구비된 폐스티로폼 감용설비가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1일 최대 1.6t으로 반입 물량을 모두 처리하지 못해 부피가 큰 폐스티로폼이 고스란히 매립장으로 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1억200만원을 투입해 1일 폐스티로폼 2t을 감용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로 구축하는 사업에 들어갔다”며 “감용설비가 가동되면 폐스티로폼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폐스티로폼에 이물질이 묻거나 젖은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배출 과정에서 주의하는 등 자원 재활용 시책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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