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제주경제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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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0.25% 인상…가계대출 13조1880억원 추가 이자 부담 불가피
주택 거래 감소·미분양 주택 증가 예상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 인상되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제주지역 가정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한 금리인상에 따라 앞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 하락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로 인상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간 이어진 사상 최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2011년 6월 3.00%에서 3.25%로 인상한 이후 이래 6년 5개월 만이다.

 

이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가계대출 가정의 이자부담이 커지게 됐다.

 

9월말 현재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13조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와 신규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조치에도 불구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상승폭은 전국 평균의 8.3% 대비 3배 이상 높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대출금리 인상으로 추가 이자부담이 부담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저소득층이나 영세소상공인들의 경우 소득은 제자리걸음 하는데 이자부담은 늘어 경제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제주지역경제 전체가 위축되는 악순환도 예상되고 있다.

 

도내 주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한다.

 

현재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와 미분양 주택 증가 등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금리이상은 부동산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저금리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 매입 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주택 구입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주택 구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앞으로도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돼 가계대출 가정의 경제적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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