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은 있었으나 답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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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어제 제주비엔날레 마무리…‘그들만의 토론회’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이 마련한 제주비엔날레 2017 토론회가 그들만의 잔치로 끝이났다. 이번 토론회는 비엔날레 평가와 향후 전망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몇몇 작가들이 제주비엔날레가 진행되며 아쉬웠던 부분과 개선점 등을 지적했지만 도립미술관측에서는 시간적인 이유로 제대로 된 답변도 하지 않았다.


평가에 있어 발제자로 나선 강요배 작가와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비엔날레 준비 과정에 있어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비엔날레를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고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안혜경 아트스페이스씨 대표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작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오프닝 땐 작가의 이름조차 없었다”면서 “타 지역에서도 큰 행사를 진행할 때 이런 실수는 다 하지만 굳이 제주도도 이런 실수를 했어야 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라살롱 기획 역시 의도도 제대로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이와 관련 도립미술관 측에 지적한 부분에 대한 답변과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갈 건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지만, 갑자기 휴식시간을 갖는 등 어수선하게 진행됐으며 토론회 마지막에서야 짧게 대답을 하는 것에 그쳤다.


또 이날 토론회는 도내외 문화예술 관계자와, 지역작가, 시민들이 모두 참석해 앞으로의 과제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40명 남짓한 인원만 참석했다.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는 “폐막 포럼에서는 원래 디렉터나 주최·주관한 기관에서 내후년 비전을 얘기해야 하며, 이 자리서 제주비엔날레가 잘했다, 못했다 평가되서는 안된다”면서 “평가는 폐막 포럼 이후 자리를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내후년 비엔날레를 준비해야 한다. 또 이 자리가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전망을 얘기하는 자리가 돼야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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