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못 드는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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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간 앞두고도 변동률 하락세…고공행진했던 지난해와 대조

한 때 전국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아파트가격이 미분양 주택 급증, 주택 매매거래 급감 등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제주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인 1월을 앞두고 보통 11월부터 강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아파트가격이 올해는 보합세 및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로 전주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0.14%를 밑돌았다.


올들어 제주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것과는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9월 이후만 보더라도 9월 11일 0.01%, 10월 23일 0.01% 등 두 차례만 상승률만 보였을 뿐 12월 현재까지 하락세와 보합세만을 반복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누적 상승률은 0.65%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2%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타 지역의 추종을 불어할 정도로 높게 상승하던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올해는 전국 평균(0.99%)을 밑돌고 있다.


이처럼 제주지역 아파트가격이 제자리걸음 하는 것은 10월 주택매매거래량이 568건으로 2013년 9월(576호) 이후 최저치로, 올 들어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여기에 10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30호 이상 공동주택)은 1056호로 2013년 2월(1063호)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도내 주택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최근 2~3년 사이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직접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금융권의 신규대출 규제 강화, 대출금리 인상 등도 한몫 하고 있다.


한편 2015년 11월 셋째 주와 넷째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각각 0.52%, 0.76%였으며 12월 첫째 주 0.99%, 둘째 주 1.01%, 셋째 주 0.91%, 넷째 주 0.67%다, 2016년 11월 셋째 주 0.23%, 넷째 주 0.19% 12월에는 0.06%~0.19%의 상승률을 보였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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