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수 작가, 동시집 ‘고우리’ 발간
‘잠 잘 잤구나/빙긋이 웃는 얼굴//젖 잘 먹었구나/빙긋이 웃는 얼굴//좋은 꿈꾸고 있구나/빙긋이 웃는 얼굴//언니도 훨 어 얼 훨/날아가고 싶어//’(김익수의 시 ‘이보다 고운 말이 어디 있을까요’ 중)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아동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익수 작가가 동시집 ‘고우리’를 발간했다.
순수한 동심의 고운 마음을 사랑한 김 작가는 오롯이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소박하고 단순한 사상, 감정을 시집에 담아냈다.
김 작가는 “어린 손자, 손녀들을 보면서 시상을 떠올렸다”면서 “비록 나이는 들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세계에 푹 빠져 지내며 동심을 얻게됐다”고 설명했다.
김길웅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에서 “김익수 작가는 애당초 동시를 쓸 수 밖에 없는 순수한 동기가 수반돼 왔다”면서 “70여 편에 이르는 그의 시를 일독하며 아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신나는 그들 세계의 코드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시 평대리 출신인 김 작가는 ‘대한문학’으로 시·수필 부문에 등단했고 동시에 ‘아동문예’ 부문에도 올랐다.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들메문학동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2014년 발간한 ‘섬빛오름’이 있다.
정은출판 刊,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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