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저체온으로 사망…한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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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대륙고기압 영향 평년보다 2~7도 낮아 건강관리 유의해야
▲ 제주 산간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제주시 관음사를 찾은 신도와 관광객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길을 걷고 있다.

제주지역에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은 ‘12월 기온 현황 및 향후 전망’ 자료를 통해 14일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2~7도 정도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부터 서풍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16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으로 회복되겠지만 17일부터 다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2~5도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평년(9.9도)보다 1.8도 낮았다.


이 같이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는 원인은 중-고위도에서 형성된 기압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상승 찬 공기가 유입돼 추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추위가 이어지며 질병관리본부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질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시간 추위 노출, 과도한 음주는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제주시에서 A씨가(63) 실외활동 중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은 뒤 숨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눈 구름대가 해상에서 지속해서 산간으로 유입돼 13일 오전까지 최고 10㎝ 눈이 내리고 그 외 지역에서는 1∼3㎝ 눈이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릴 것으로 예상돼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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