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제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 제고 및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제주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8건으로 이 사고로 인해 9명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실제 지난 12일 오전 12시11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1교차로 인근에서 김모씨(38)가 몰던 6.5t 대형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송모씨(47)의 SUV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송모씨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71%인 음주상태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2시22분께에는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 인근 도로에서 한모(53)씨가 운전하던 1t트럭이 김모씨(62)가 몰던 시외버스와 충돌해 전신주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전신주가 쓰려졌고 이를 피하려던 맞은편 차선 렌터카와 택시가 추돌했다. 또한 이를 보고 급정거한 또 다른 택시와 트럭이 추돌하는 등 2차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시외버스에 타고 있던 버스승객 A씨 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1차 사고를 냈던 한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2%인 음주상태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을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어 경찰의 단속 강화 등 음주운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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