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제주’ 항해 시작한 특별자치도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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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제주특별자치도호(號)가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돛을 힘차게 올렸다. 올 한 해는 제주로선 그 어느해 보다 중요한 해이다. 도내외적으로 대행 이벤트가 잇따르는 데다 어두운 과거를 딛고 새로운 도약과 전진을 향한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개띠의 해’이다. 그런 만큼 국가적인 경사로 한 해를 시작한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이 바로 그것이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때맞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의사를 밝혔다. 만약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남북관계의 개선이 기대된다.

오는 4월3일 봉행되는 제70주년 4ㆍ3희생자 추념식은 4ㆍ3의 남은 과제 해결에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국가원수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어서다. 거기에다 국회에 발의된 4ㆍ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되면 완전 해결의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 된다.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는 제주를 뜨겁게 달굴 최대 이슈다. 그 결과에 따라 정치의 지형과 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다. 그중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는 초미의 관심사다. 과연 행복한 제주를 만들고, 밝은 제주의 미래를 열어갈 리더십으로 누가 선택될까. 도민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방자치의 새 이정표가 될 지방분권 개헌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그 과정서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는 제주의 숙원으로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다. 2018년이 중앙집권의 굴레를 벗어나 진정한 지방분권의 원년이 됐으며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도민적인 역량 결집이 요구되고 있다.

제2공항 갈등,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난개발 방지와 성장통 극복, 대중교통 혁신. 도민 주거난 해소,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은 제주호 앞에 놓인 풍랑과 암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지사는 본보와의 신년대담 자리에서 나름의 해결방향을 내놓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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