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제주4·3 학살 책임자 조병옥 흉상 건립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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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북구가 제주4·3 당시 민간인 학살 주요 책임자로 알려진 조병옥 미군정청 경무부장의 흉상 건립을 전격 철회하기로 했다.


16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상임공동대표 강정효),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상임공동대표 정연순)에 따르면 강북구가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흉상 건립사업에서 조병옥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제주4·3 단체들은 강북구의 흉상 건립사업에 조병옥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연말 공동성명을 내는 등 그동안 사업 대상에서 조병옥을 제외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지난 10일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직접 만나는 등 수차례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강북구의 조병옥 제외 결정을 환영한다”며 “강북구청과 박겸수 구청장의 이 같은 결정은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4·3의 올바른 진상규명과 진정한 명예회복을 통해 역사에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도민과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질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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