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이하 감협)이 조합장과 이사들 간 갈등(본지 1월 17일자 7면 보도)을 겪는 가운데 감협노조가 조합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감귤지회(지회장 오성권, 이하 노조)는 22일 오후 감협 본점 앞에서 조합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날 “조합장은 신년사를 통해 조합 소식지를 사유화하는 것도 모자라 조합장 취임 후 감협을 망가뜨리는 실정에 대해 구차한 변명에 불과한 내용으로 1만1000여 조합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조합원 간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지금의 감협에 필요하고 감귤농가가 요구하는 것은 통합의 리더십이 있는 지도자”라며 “조합장은 내부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통합형 리더십을 보여하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조합장은 혼자하는 농협 개혁을 당장 중단하고 노조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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