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유수율 5년 내 전국 수준 높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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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한국수자원공사 협약, 시설 개선 우선 투자 후 상환 추진
▲ 제주도는 25일 도청 삼다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5년 안에 전국 최하위인 유수율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수율은 수돗물 총 생산량 중 공급과정에서 손실되지 않고 주민에게 도달한 수량 비율을 말한다.

 

제주도는 25일 도청 삼다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적정 투자 사업비, 운영관리 방안, 사업 타당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후 12월 실시 협약을 체결, 내년 본격 시행한다.

 

이번 협약은 현재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제주지역 유수율(45%)을 전국 평균 수준인 83.4%까지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타 시·도 39곳에서 유수율 제고사업을 진행해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까지 5년간 추자도·우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유수율을 7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은 급수구역을 대·중·소 구역으로 구성하고, 구역별로 유량계 및 수압계를 설치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존 거미줄망 형태의 상수관망에서는 어려웠던 누수 여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후 노후화된 상수관망을 정비해 전국 평균 수준인 83.4%까지 유수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제주도는 상수관망 시설 개선 사업을 완료한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체계적인 상수관망 관리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운영·관리도 위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시설개선 2670억원, 유지관리 1170억원 등 총 3840억원의 예산을 먼저 투자해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제주도는 시설개선 비용의 경우 15년, 유지관리 비용은 10년 동안 국비와 도비를 통해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물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지사,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장, 고정식 도의회 의원(자유한국당·제주시 일도1동 갑)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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