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앞 클린하우스 설치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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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 악취로 등돌려…2000여 개서 1871개로 줄어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시가 시민들의 생활쓰레기 배출 편의를 위해 매년 40개 안팎의 클린하우스를 설치하고 있으나 주위의 민원이나 부지확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린하우스에 쓰레기 넘침 현상으로 인한 주변 미관 저해 및 오염 등에 따른 인근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오히려 클린하우스가 감소하고, 재활용도움센터가 들어서면서 비용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사업비 6억6000만원을 투입해 클린하우스 5~6개를 신설하고, 30여 개소를 교체 및 정비할 계획이다.

 

하지만 해마다 클린하우스 신설에 난항을 겪고 있다.

 

클린하우스를 설치해 달라는 주민들이 요청이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주변 미관 저해 및 악취를 이유로 설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설치된 클린하우스를 철거해 달라는 민원도 제기되고 있는데, 철거할 경우 쓰레기 배출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철거하지 말라는 민원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클린하우스에 대한 민원 때문에 2016년말 2000개가 넘던 제주시 관내 클린하우스는 현재 1871개소로 줄었다.

 

대신 클린하우스를 대체할 재활용도움센터가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8개소, 올해 20개소의 재활용도움센터를 설립 운영할 계획이지만 개소당 운영비가 1억원을 넘고 있어 막대한 예산 부담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부지 확보도 신설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택가 등에서는 악취 민원 등으로 설치할 곳 찾기가 쉽지 않고 주택가와 떨어진 곳은 주민들의 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전기 설비가 없어 원활한 배출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설치 불가, 이전, 이전 불가 등 클린하우스를 대상으로 한 민원이 복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시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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