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연·김수현 모자전’, 8일까지 문예회관서
유창훈 화백 서예도 더해
유창훈 화백 서예도 더해
“학교 생활을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 꿈을 좇지만 좌절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요. 제 아들도 그랬기에….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아들과 함께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어요.”
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이서연ㆍ김수현 모자전(母子展)’을 열고 있는 이서연씨가 5일 이같이 말했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이씨는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안 아들과 많은 교류를 했고, 제 아들도 준비 과정에서 활기찬 모습을 많이 보여줘 엄마로서 보람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아들 김씨는 학창 시절 방황을 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아들이 평소 글쓰기에 관심을 보였던 것을 알고 본인의 작품을 보고 느낀 그대로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표현해 보라고 했다. 전시 주제도 이와 맞물려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정서적 기억이다.
이씨는 “이 전시를 통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이들도 평범한 아이들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유창훈 화가가 전시 기획의도를 듣고 직접 나서서 아들이 쓴 글을 서예로 표현해 전시회 묘미를 더욱 살렸다.
이씨는 현재 동그라미교육원 미술심리상담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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