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최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유조선 상치(SANCHI)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제주 연안에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는 7일 제주도 도민안전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자치경찰단 등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강익자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최근 유조선 상치호 침몰로 인한 기름 유출 사고로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 대응을 해나가고는 있지만, 제주도만의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특히 제주 연안에 영향을 줄지는 두고봐야 겠지만, 만약에 기름 오염으로 어패류들이 폐사했을 때는 AI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며 “어민들이 사전에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수시로 진행상황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종성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행동 매뉴얼에 따라 대처하고 있지만, 필요성이 있으면 대책 회의도 하는 등 사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태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최근 폭설 사태와 관련해 “제설 작업이 주요 도로는 잘 됐지만, 이면도로나 골목길은 잘 안 됐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민들이 거리에 염화칼슘을 뿌릴 수 있도록 주민센터에 염화칼슘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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