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의 아픔 치유…당신의 따뜻한 손길 꼭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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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은 “제주4·3 몰라”
역사적 교훈 전국 공유 필요성 제기
70주년 맞아 광화문서 문화제 개최
▲ 제주도청에서 지난해 9월 열린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선포식 장면.

제주4·3이 70돌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미완의 과제가 남아 있다.

희생자에 대한 보상, 행방불명인 유해 발굴, 4·3의 올바른 성격을 규정하는 정명(正名) 찾기 등이다.

제주新보는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4·3의 완전 해결과 70주년 기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여덟 차례에 걸쳐 기획물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동백꽃이 피다=제주4·3 70주년을 맞이한 2018년은 ‘제주 방문의 해’로 선포됐다.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4·3 70주년범국민위원회, 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문양의 우산을 일제히 펼쳐들었다.

박찬식 범국민위 운영위원장은 경과보고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전국 150여 개 단체와 국회의원 126명 등이 70주년 기념사업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포식에서 원희룡 지사는 “4·3은 특별법 제정과 4·3진상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공식 사과, 4·3희생자 추념일 제정 등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가 됐다”며 “4·3 70주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은 “유족들이 팔순에 접어들면서 10년 후면 4·3을 경험한 사람들의 얘기를 직접 듣기가 어려워진다. 4·3은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다. 역사의 왜곡이 아니라 역사의 진실이 제대로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4·3을 잘 모른다=국민 10명 중 3명은 제주4·3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전 국민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4·3을 안다는 국민은 68.1%에 그쳤다.

5·18광주민주화운동(99%), 노근리 양민학살사건(75.7%)에 비해 낮은 수치였다. 4.3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38.5%가 양민학살로 답했으며, 국가추념일 지정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5명이 알고 있었다.

명칭부여와 관련해 제주4·3학살(20%), 제주4·3항쟁(19.7%), 제주4·3사건(10.3%) 순으로 응답했다.

이를 볼 때 4·3의 역사적 교훈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켜 전 국민과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70주년 기념 사업은=4·3 70주년 제주방문의 해 사업은 총 120개로 국비 48억2500만원, 지방비 101억8500만원 등 총 168억원이 투입된다.

범국민위 주관으로 우리나라 심장부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3문화제가 4월 7일 개최된다.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 도내 공영관광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주요 사업은 ▲추모·위령 ▲학술 ▲문화예술 ▲교류협력 ▲세대전승 등 5대 분야로 나뉜다.

핵심 사업은 4·3역사 아카이브전, 4·3해원상생 큰굿,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국민대토론회, 4·3희생자 유해 발굴 및 유전자 감식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4·3관련 사항은 ▲행방불명인 유해 발굴 ▲희생자 추가 신고 ▲70주년 기념사업 추진 ▲희생자 배·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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