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차원서 제주어 보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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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금등리 ‘제주어마을’ 6일 선포식
한림읍 월림리, 대정읍 무릉2리 등도 제주어보전 앞장
▲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는 6일 ‘제주어마을’ 선포식을 가졌다.

“마을 어르신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돌아가시고, 이와 함께 제주전통과 제주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전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어를 보전하고 전승하기 위해 마을차원에서 ‘제주어마을’을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는 6일 주민들이 직접 제주어를 보전하기 위해  ‘제주어마을’을 조성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금등리 마을은 해상풍력발전소의 특별지원금으로 마을 공유지에 2동에 팬션을 조성해 앞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제주어를 알려주고, 제주토속음식 만들어 보기 등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팬션을 운영하면서 나온 수익금은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제주어를 가꾸고 보전하기 위한 마을차원에서 움직임은 2014년도부터 시작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2리가 2014년 마을 주도로 ‘제주어 교실’을 개관하면서다.

 

그동안 학계와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제주어 보전 및 전승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지만 무릉2리 주민 스스로가 제주어를 보존ㆍ활용 방안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후 2016년 한림읍 월림리가 주민들과 함께 ‘제주어마을’을 만들며 제주어 보전을 이어갔고, 올해는 한경면 금등리가 제주어마을을 선포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민간 차원에서 제주어마을이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제주어를 보전하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마을 차원에서 제주어 교육 등을 필요로 한다면 저희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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