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텅텅…이면도로, 불법주차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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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화재 발생 시 대형사고 우려

제주시 도심 곳곳의 주택가 이면도로가 극심한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는 가운데 화재 발생 시 대형 소방차량 통행이 어려워 자칫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제주시가 이같은 이면도로 불법주차 문제 및 차량 통행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지만 정작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어 실효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 이도2동사무소 주변 이면도로. 이 곳은 주택과 인근 상가를 이용하는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이는 지역이다.

 

제주시는 이지역 기존 노상주차장에 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에 150대 차량 수용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 2017년 3월 완공됐다.

 

하지만 낮 시간에 주차장은 텅 비어 있고 주변 이면도로는 불법주차차량이 점령해 있다.

 

이면도로 양편에 불법주차로 인해 주행 차량의 교차 운행은 불가능 하고, 맞은편에서 차량 진입 시 상대편에서는 잠시 대기해야 하고, 서로 양보하지 않은 경우 차량 운전자끼리 크고 작은 언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편 불법 주차로 인해 일반 자가용 차량이 겨우 통과하고 있는데, 이 지역 건물에 화재 발생 시 대형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워 지난달 충북 제천 화재처럼 대형사고로 이어질 문제점을 안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행정당국은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들여 지은 공공주차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주변으로 불법주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불법주차행위가 만연함에도 불구 정작 단속 실적은 단 한 건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변 시민들은 “공영주차장을 조성했음에도 주변 불법주차 행위에 대해 행정당국이 수수방관하는 것은 혈세 낭비이며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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