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화재오인 빈번…소방력낭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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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까지 300건 이상 접수…해마다 1000건 넘어

사진설명 지난 12일 오후 9시50분께 제주시 한경면 소재 A리조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지만 쓰레기 소각에 따른 오인신고로 밝혀졌다.

 

제주에서 화재오인출동으로 인한 소방력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화재오인출동 건수는 3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11건보다 91건(43%) 증가한 수치이다.


화재 오인출동 사례로는 연기가 168건(55.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타는 냄새 25건, 경보기 오작동 19건 등이 이었다.


지난 12일 오후 9시50분께 제주시 한경면 소재 A리조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서부소방서 소방관들이 현장 점검을 벌였지만 쓰레기 소각에 따른 오인신고로 밝혀졌다.


도내 화재오인출동 건수는 2015년 1242건, 2016년 1420건, 지난해 1374건 등 해마다 1000건 이상 발생하면서 심각한 소방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소방 관계자는 “보통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량 8대와 소방관 20명이 동시 출동한다”며 “화재 오인신고로 소방관이 출동했다가 실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응하지 못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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