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4·3 생존희생자 삶의 질 실태와 개선과제’ 정책토론회
제주4·3생존자 대다수가 심각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윤정 제주한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제주4·3 생존희생자 삶의 질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생존희생자 112명(2017년 12월 말 기준) 중 80%에 해당하는 98명이 통증 등 질병으로심각한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생존희생자 중 치매치료나 요양치료를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이 68명(6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다수가 4·3으로 인한 신체손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4·3 당시의 기억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가 제기됨에 따라 제주4·3생존희생자 후유장애인협회는 오는 18일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제주4·3 생존희생자 삶의 질 실태와 개선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부윤정 교수가 4·3생존희생자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정수만 전 5·18유족회장과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장, 현인숙 제주지역사회간호센터소장, 현혜경 제주학센터 연구원이 지정 토론을 벌인다.
제주4·3행존희생자 후유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4·3생존희생자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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