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넘어 평화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주제 특강
“남북미중 등 4개국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제주도가 유력할 것입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 17일 제주시 탐라도서관에서 ‘위기를 넘어 평화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며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4월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 된다면 정상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북한 비핵화 협의까지 이뤄진다면 과거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진행한 것처럼 제주가 그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문 특보는 “남북정상회담은 성공할 수 있지만 북미정상회담은 확신할 수 없다”면서 “만약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북중, 북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한반도에 평화체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도 유럽연합처럼 통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유럽연합식 통합은 1991년 노태우 정부에서 내놓은 통일방안으로 남과 북이 각자 주권을 갖고, 정상회담 정례화, 각료회담 정례화, 국회회담 정례화를 통해 공동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목표는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우선주의, 국내적 합의와 국제공조를 전략으로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문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외교는 기술이 아니라 진정성과 성실함으로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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