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에 머무른 시선 동아시아로 확대
4·3에 머무른 시선 동아시아로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립미술관, 31일부터 4·3 70주년 특별전 포스트 트라우마
서울서 ‘잠들지 않는 남도’ 전시회 마련
▲ 강요배 作 불인.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의 역사적 의미와 재해석하고 동아시아의 제노사이드를 다루는 ‘4·3 70주년 특별전 포스트 트라우마’와 ‘잠들지 않는 남도’ 전시회를 각각 제주와 서울에서 31일부터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4·3 70주년 특별전 포스트 트라우마’전시회는 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제주, 광주, 하얼빈, 난징, 오키나와, 타이완, 베트남 등에서 벌어진 20세기 동아시아의 제노사이드와 관련해 국가폭력의 상처를 조명한 회화, 조각, 드로잉 등 총 226점의 작품이 걸린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사건 안에 가려진 개인의 아픔과 상처를 따라간다. 특히 민중미술 1세대 작가로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캔버스에 담아온 강요배 작가의 ‘불인’이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의 시선은 제주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일전쟁 당시 생체실험이 행해진 하얼빈 731부대의 잔인함을 고발하는 작품 등이 펼쳐지며 난징대학살 희생자들의 삶을 자신의 예술세계를 통해 표현한 우웨이산의 조소 작품들은 사진으로 전시된다.


서울 프로젝트 전시 ‘잠들지 않는 남도’는 제주4·3에 대한 역사적 조명과 진상규명을 넘어 제주4·3의 정신을 대한민국 역사의 보편적 문제로 인식하고 평화적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는 31일부터 내달 29일까지 공간41, 대안공간 루프, 성북예술창작터 등에서 열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