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단지 자본검증 시작…결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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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위원들 10여 일간 서류 확인…30일 전체회의 열고 본격 논의
▲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 조감도.

제주지역 관광단지 개발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이 본격 추진되면서 검증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위원회’ 전체 회의가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 앞서 지난 12일 오라관광단지 사업자인 (주)JCC는 자본검증위원회가 지난 1월말 요청한 자본검증 세부자료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출된 자료에는 투자자 실체 파악을 위한 JCC의 지분구조와 사업자금 조달 계획, 지역 상생방안 등의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신용평가 자료도 제출됐다.

 

제주도는 제출된 자료들을 자본검증위원회 위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보냈고, 사전에 약 보름 정도 간 자료를 검토할 수 있었다.

 

당초 자본검증은 사업자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토하고 마지막 검증위원회가 분석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자가 미리 받은 신용평가 자료를 제출해 이를 검토한 후 진행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검증위원회 위원들이 사업자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면 전문기관 의뢰 절차는 생략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검증과 관련해 오라관광단지 사업이 첫 사례인 만큼 제주도는 신중한 입장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위원들이 개별적으로 검토를 했고, 전체 회의에서 어떤 의견이 나올지 알 수 없다”며 “자본검증이 처음인 만큼 신중하게 판단하고, 전문기관에 추가로 의뢰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민사회에서는 투자 자본에 대한 적격성, 투자계획 및 재원확보 적정성 등을 면밀히 검증하고 확인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자본검증 과정의 객관성 및 실효성 확보와 행정 신뢰도 등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존하고 있다.

 

여기에 자본검증이 6·13 지방선거와 맞물려 정치논리에 휩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달 12일 제주도의회에서 자본 검증에 관련 조례(개발사업승인 조례 개정안)가 통과되면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이외에도 50만m²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인 신화련 금수산장 조성 사업,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프로젝트ECO 개발사업 등도 자본 검증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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