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폐비닐과 스티로폼에 대한 수거 거부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행정기관이 직접 수거하거면 수거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등은 중국에서 폐비닐 쓰레기 수입 중단으로 재활용업체들이 수거를 거부하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자체 처리하면서 수거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도내 폐비닐류 수거량은 요일별 배출제 이후 2016년 하루 4.5t에서 지난해 10.4t으로 2.3배 증가했다.
그런데 도내에서 발생한 폐비닐류는 재활용업체로 이송돼 정제유로 재탄생해 아스콘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도는 폐비닐 정제유를 쓰는 아스콘공장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관급공사는 의무적으로 정제유를 사용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또 유류를 다량 사용하는 한전과도 정제유 사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제주시 봉개동 광역소각장은 하루 128t을 소각할 수 있지만 238t이 반입돼 폐비닐류로 매일 70t의 고형연료를 생산해 야적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60억원을 들여 고형연료를 다른 지방으로 반출하기로 했다. 다른 지방으로 반출하지 못한 물량은 올 하반기에 부분 준공되는 구좌읍 동복리 광역매립장 1공구에 임시 보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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