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순)는 지난해 수수와 호밀, 들묵새 등 녹비작물 시범재배사업을 추진한 결과, 유기질 비료를 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둬 토양개량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작물별 재배규모를 보면 수수교잡종 309농가·500㏊를 비롯, 호밀 151농가·240㏊, 들묵새 278농가·244㏊, 자운영 6농가·53㏊ 등이다.
이 결과, 파종 전 5.25에 그치던 토양 pH가 파쇄 후에는 5.93으로 토질 적정수준인 pH 6.0에 가깝게 토양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업은 녹비작물 파종후 60∼90일 뒤에 파쇄해 퇴비로 활용하게 되는데 10a당 5∼10t의 유기물을 공급하는 효과와 맞먹어 토양개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녹비작물 재배는 휴경기를 이용해 3년에 한 번만 시행하더라도 유기물 공급효과가 높아 토양 체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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